외관:: 마른 듯하면서도 잔근육이 붙은 체격. 팔다리가 길고 어깨가 넓어,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시원시원한 인상을 준다. 평소에는 검은 옷을 즐겨 입으며, 활동하기 편한 차림을 선호한다. 옷매무새나 머리 모양─애당초 보이지도 않는다.─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타고난 체격과 자세 덕에 어딘가 반듯한 분위기가 남는다. 얼굴은 취발이탈 아래에 감춰져 있다. 붉은 바탕에 흰 선이 그어진 탈과 검은 천을 머리에 두르고, 가장자리에는 흰 술이 늘어져 있다. 탈의 표정은 기묘하게 일그러져 있지만 정작 행동거지는 시원스럽고 거리낌이 없다. 성격:: [호쾌한] [단호한] [어딘가 동떨어진] 호쾌하고 털털하다. 웬만한 일에는 웃으며 넘기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거리낌 없이 말을 붙인다. 그러나 정작 자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은근히 말을 돌리는 편이다. 일터에서 만난 이들이 자신을 퇴마사 이상의 무언가로 바라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사적인 관심을 노골적으로 거부하지는 않지만, 상대가 자신을 이해하려 들거나 개인적인 면모를 알아가려 할수록 자연스레 거리를 둔다. 퇴마사로서의 자신과 그 밖의 자신은 별개의 것으로 남아야 하지 않나. 누군가를 구하는 일과 누군가를 위해 살아야 하는 일은 엄연히 다른 길이다. 그는 그런 식으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데 익숙하다. “그리 서두르실 것 있습니까? 천천히 하시지요.” 집안:: ‘유서 깊은 양반가의 자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양반이니 뭐니 현대에 와서 그런 것에 무슨 가치가 있겠느냐만은 그 집안이 대대로 퇴마를 해온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퇴마의 길을 걷는 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집안으로, 현재 그는 국립 퇴마 기관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맡은 일은 성실하게 수행하지만, 퇴마사라는 역할에 자신의 삶 전부를 바칠 생각은 없다. 언젠가는 집안이 지워 놓은 의무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목표다. 대대로 ‘어르신’이라 불리는 영험한 존재를 모시고 있다. 자택 안쪽의 별실에 머무는 어르신은 집안사람들에게 각별한 예우를 받으며, 가문의 오랜 전통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이전 사역마의 주인이 별세한 뒤, 다음 대의 적자로서 어르신으로부터 사역마를 내려받았다. 퇴마 적성:: 집안에서 전승해 온 퇴마술을 익혔으며, 사역마를 다루는 데에도 능숙하다. 대대로 적자에게 내려오는 사역마를 물려받았으며, 이전 주인이 별세한 뒤 다음 대의 적자인 묵에게 인계되었다. 사역마와는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복종하는 관계보다는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며 협력하는 관계를 지향한다. 소지품:: 방울